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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똥손이로소이다

홍난영
홍난영
- 2분 걸림 -

홍난영은 원래 똥손이다. 여기서 똥손이라 함은 손재주가 없다는 뜻이다. 손재주도 없는데 공감각도 없어서 이케아 등에서 구입하는 가구 조립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반면에 김호정은 금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금손은 손재주가 좋다는 의미다. 김호정은 가구 조립을 즐긴다. 그뿐인가? 손으로 하는 건 거의 다 좋아한다. 손이 쉴 틈이 없다. 조금만 틈이 나도 뜨개질을 한다. 한림쉼터에서는 수도도 고치고, 자잘한 견사 보수도 뚝딱 해낸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은 홍난영이든, 김호정이든 똥손이 된다. 우리 얘기를 들은 누군가가 '진정한 똥손들이시군요!'라고 했다.

그 순간은 바로 한림쉼터 강아지들의 똥을 처리할 때다.

최근, 강아지들이 싼 똥을 1차로 까만 비닐봉지에 담고, 2차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급하거나 귀찮으면 똥을 손으로 주워 담는다. 물론 장갑을 낀 상태이긴 하지만. ^^

그렇게 우리는 '진정한 똥손'이 되었다. 홍난영은 원래 똥손이었으니 별 불만이 없지만 금손인 김호정의 마음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는 똥손.

왼쪽, 김호정. 그리고 봉사자분들과 함께. 우리는 모두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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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둘한림쉼터

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