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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쉼터 공사 제 2부

홍난영
홍난영
- 5분 걸림 -

지난 3월 말에 했던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바쁜 분들이 모여 한림쉼터를 위해 애써주시는지라 시간이 좀 걸리긴하지만 하기는 한다.

뽀개려고 했던 언덕이 생각보다 돌이 많았다. 아니, 돌이 많은게 아니라 돌 그 자체였다. 보기엔 언덕이었지만 실은 돌이었던 것. 그래서 더 큰 포크레인을 섭외했고 부순 돌들을 가져가실 분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지난 공사 이야기는 아래.

포크레인 공사, 흙 구입 : 계속되는 업그레이드(유기견 보호소)
‘한림쉼터‘라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 대행하기 시작한 건 작년 4월 초였다. 처음부터 운영을 대행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한림쉼터 소장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쉼터에 거의 못 나오시게 되면서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본래 한림쉼터엔 ‘리더’라는 역할이 있었다. 소장님을 도와 봉사자분들과 달리 조금 더 적극적으로 쉼터 운영에 참여했던 듯 하다. 한림쉼터 리더는 그간

한림쉼터에 사료를 저렴하게 대주시는 원사장님께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들어와야하기에 대문을 부셨다. 내가 가니 한창 작업 중이었다.

평탄화 작업을 하기 위해 덤프트럭으로 흙을 공수해왔다. 작업 하는 도중 비가 내렸고 부순 돌들이 너무 많아 덤프트럭으로 나르는 데 시간이 모자라 내일까지 추가로 공사를 해야한단다.

그 와중에 원사장님은 쉼터에 쌓아놓은 폐기물들을 트럭에 싣고 처리해주시기로 했다. 트럭이 없는 쉼터 입장에선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부순 대문은 내일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 다시 복구 시킬 예정이다. 내일 또 원사장님께서 와주신단다. 그리고 한림쉼터의 일요일을 맡아 애들 밥물똥뛰를 해주시는 '제멍냥'팀에서 대문을 달아주시기로 하셨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예전에 대문이 있던 자리에서 쉼터 안쪽으로 더 들어와 대문을 달 예정이라 주차 공간이 넓어질 것이다. 평일에는 모르겠지만 주말엔 봉사자분들이 많아 늘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것이다.

언덕을 왜 부수냐고? 그 자리에 견사를 더 지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소장님이 계실 땐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이 한 견사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엔 분산을 시켰기에 견사가 더 늘어났다.

장기적으로도 분산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 왜냐하면 넓은 견사에 애들까지 많으면 사람 손을 잘 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혹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잡을 수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외부기생충 예방약처럼 목덜미에 약을 발라야하는 경우엔 바를 수가 없다.

일이 있어 중간에 먼저 나왔지만 비가 내리고 안개까지 끼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안개가 자욱해서 비상등을 계속 키고 와야했다.

5월 초엔 다른 봉사팀이 오셔 견사도 짓고, 여름맞이 차광막도 쳐주실 예정이다.

한림쉼터 봉사자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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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쉼터

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