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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가족을 만났다

홍난영
홍난영
- 4분 걸림 -

6월 16일, 한림쉼터에 버려졌던 남매 꼬물이. 그 중 여자아이인 '유이'는 6월 18일 우리집에 왔다. 눈이 안 좋았고 김호정의 헌신 끝에 눈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집으로 임시보호를 온 지 3주만에 가족을 만났다.

눈 상태가 나빠진 유이(제주 한림쉼터 : 유기견보호소)
임보자분께 연락이 왔다. 유이 눈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눈도 못 뜨고 눈알에 뭐가 낀 것 같다고 했다. 때는 6월 17일(토) 저녁 8~9시 사이. 토요일 이 시간에 문을 여는 병원은 하나 밖에 없다. 그래서 거길 가시라 했다. 다음 날, 유이 눈이 너무 걱정되셨던 임보자분은 점액질 똥을 싼다는 ‘월이’까지
유이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돌아왔다
실은 지난 주부터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근데 이제야 쓰는 중. 지난 주 금요일에 마지막으로 병원에 다녀왔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결과를 들었다. 그러나 혹시 모르니 일주일 정도 더 안약을 넣고 약을 먹자했다. 그제, 안약 및 약을 중단했고 유이를 힘들게 하던 넥카라도 풀었다. ^^ 넥카라를 하던 유이넥카라를 풀고 자유(?)가 된 유이넥카라를 하고 있을

오늘은 유이, 아니 소금이가 입양간 후 첫 날이다. 소금이란 이름은 입양가면서 새롭게 얻은 이름이다. 3주동안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떻게 알았는지 깽알대던 소금이였다. 눈 뜨자마자 소금이가 밤새 싸놓은 쉬야와 응가를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조용했고 치울 똥도 없었다.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았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그 3주가 꽤 길었던 모양이다. 소금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보니 깽알대며 나에게 들러붙던 소금이가 보고싶어졌다.

혹여라도 입양을 못 가 한림쉼터로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정을 많이 줬었다. 같이 살아야하니까.

하지만 소금이는 가족을 만났지~ 한림쉼터로 돌아올 이유가 없지~

녀석이 이젠 나를 잊겠지만 그래도 좋다. 부디 잊고 행복하기만 해라. 어떤 새끼가 너를 버렸는지 몰라도 그 이상으로 행복하거라. 너를 버린 새끼는 꼭 유병장수하시고, 우리 소금이는 무병장수하거라~

행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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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쉼터

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