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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아닌 척 하면서 관심끌기

홍난영
홍난영
- 2분 걸림 -

한림쉼터엔 '누리'라는 아이가 있다. 까만 긴 털이 매력적인 녀석. 이 녀석은 예전엔 무척 까다로웠다고 한다. 아무나 만지지도 못할만큼.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대략 10살 가까이 된 것 같다), 내가 그나마 지 눈에 익어서인지 은근 다가온다.

누리가 있는 견사는 건물이고 그 건물엔 화장실이 있다. 그래서 적어도 두 번은 들어가게 되는데 내가 들어가면 평상 위에 앉아서 곁눈질로 날 보며 가만히 있는다.

나는 그런 누리에게 인사를 하며 쓰담쓰담해주곤 화장실에 들어간다.

웃기는게 화장실에서 나오면 누리가 화장실 앞 평상에 앉아있는 거다. ㅎㅎㅎㅎㅎ 아닌 척 하면서 쓰담쓰담해주기 딱 좋은 곳에 앉아있는다.

물론 아무렇지 않게 쓰담쓰담해주고 나온다. ^^

'개'라는 동물은 참 신비하다. 안 그럴 것 같은데 은근 사람 같은 구석도 있다.

누리 > 한림쉼터 | 제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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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쉼터

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