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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홍탐라김제주(23. 07. 29.) : 영어에 대하여

홍난영
홍난영
- 3분 걸림 -
  • 한림쉼터 봉사

고정 봉사자님의 부재로 한림쉼터에 다녀왔다. 오늘은 그래도 완전 땡볕은 아니었고 바람도 제법 불어주었다. '애니멀 드림'이라는 사내 동호회에서 8분 + 기존 봉사자 2분이 오셔 밥물똥 함께 했다.

ho님이 챙겨와주신 아이스크림. 완전 꿀맛. 넘넘 감사하다. ^^

  • 영어에 대하여

오늘 봉사자분들 중엔 아시아권 외국인 두 분이 계셨다. 그 분들은 영어로 소통을 하셨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영어꽝이다. 영어로는 대화가 안된다. 오늘도 연신 OK, water, (돼지를 가리키며) name is pig. 이따위만 했다. 어르신들이 외국인들에게 통하든 안 통하든 한국말로 말하는 게 이해가 됐다.

대학 시절, 영어 수업이 교양필수인가, 그랬는데 외국인 교수님이 대화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었다. 왜 그게 그렇게 싫었는지 수업을 계속 빼먹었는데 이에 교수님이 구제 조건(?)으로 숙제를 내주셨다.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영작을 하는 거였는데 그것도 하기 싫어서 영문학과 친구를 꼬셔서 그 친구가 대신 써준 걸 제출했다.

당연히 알아보았겠지. 다른 사람이 써줬다는 걸. 그래서 F 먹었다.

요즘은 번역기도 잘 나오고 앞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아무 문제없이 외국인과 대화할 날이 올거라는 생각에 영어랑 더 멀어졌는데 세상에, 한림쉼터에서 영어를 쓸 일이 생기다니 말이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국제고 선생님 중 영어만 가능한 분도 계시니...

물론 내가 꼭 영어를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 안전수칙도 누군가가 통역을 해줘야하고 그 통역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영 불편한 거다. 살아보니까 해야하는 건 해야하더라.

그 와중에 김호정은 영어로 대화를 하더라. 젠장. 부러워.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해? (영어할 결심은 아직 안했음).

Powerful letters
Photo by Sven Brandsma / Unsplash
  • 수박

집에 오는 길에 수박을 팔길래 한 통 구입. 매년 여름마다 길가에서 수박을 팔고 있다. 한림쉼터에서 나오는 똥봉투를 버리면 평화로를 타지않고 신엄 쪽으로 가게 된다. 가끔 생각날 때 사먹으면 좋을 것 같다.

수박을 구입하는 김호정(차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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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