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소개
  • 일간
  • 홍대표 유니버스
  • 홍탐라김제주
  • 제제와
  • 로그인

일간 홍탐라김제주(23. 08. 09.) : 모든 상황에 의미를 부여

홍난영
홍난영
- 4분 걸림 -
  •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글쓰는 법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를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들을 수 있어서 강아지 산책 때도 들었고, 오늘 한림쉼터 다녀오는데도 들었다.

매우 재미있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더더욱.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된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라 그의 많은 경험과 깨달음은 '글쓰기'로 모인 것 같다.

구심점이 있어 매일의 일상이 그곳으로 모여든다면 세월이 흐를 수록 그것은 엄청난 것이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구심점은 '소설'이었고 덕분에 성공했다.

나는 구심점이 강력한 편은 아니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왔지만 베르나르만큼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만큼 글로 먹고 살 순 없었다.

하지만 이젠 구심점이 있다. 나의 구심점은 '한림쉼터'다. 그로부터 동물보호 활동이 확장될 것이다.

그럼 한림쉼터 전엔 어땠냐고? 그땐 확실한 구심점이 없었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흩어졌었다. 하지만 이젠 구심점이 생겼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글쓰는 법 2

운전 중 들은 거라 메모는 못했는데 너무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모든 상황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지 같은 인간을 만나도, 어이없는 상황에 부딪혀도 베르나르는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그 상황을 관찰했다. 만난 인간은 소설의 캐릭터로 써먹고, 경험했던 것들 역시 소설에 녹였다.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 혹은 인간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구심점이 있다면 그것들에 의미를 부여하여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고, 나의 삶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물론 어렵다. 그런 면에서 베르나르는 대단한 것 같다.

어렵겠지만 나 역시 많은 상황을 활용하여 배우고, 깨닫고, 성장할 수도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 얼굴의 땀

언제부턴가 얼굴에 땀이 너무 많이 났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땀을 안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애였다. 얼굴에 땀이 흘러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기껏 흘러야 등쪽에 스르륵, 정도.

근데 여름에 강아지 산책을 하거나, 한림쉼터에서 일을 하다보면 얼굴에 땀이 땀이...!

왜 그런 가 궁금해서 보니 단순했다. 늙어서였다.

땀구멍도 늙어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되는데 목 위쪽으로는 그나마 기능이 살아있다는 거다. 그러니 나와야할 땀이 다 얼굴로 몰리는 게 아닐까 싶다.

김호정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나도 이제 관리를 더욱 해야할 나이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는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다.

엄마는 40대 후반부터 투병을 하시다 50대 후반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실명이 되고 복막투석을 해야했던 나이가 지금 내 나이보다 어렸다.

한림쉼터 소장님도 60을 못 넘기고 돌아가셨다.

내가,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겠는가.

한림쉼터에서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일간

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