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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홍탐라김제주(23. 08. 18.) 제주생활만남 1차 합격

홍난영
홍난영
- 6분 걸림 -
  • 제주생활만남 1차 합격

1차 서류 전형에 붙었다. 2차 대면 심사는 화요일이라 했는데 수요일로 변경되었다. 수요일은 쉼터 가는 날인데... 부랴부랴 일정을 바꿨다. 다행히 지연님이 바꿔주셨다. 우리 팀의 이름은 15번 한림쉼터 서포터즈.

이 소식을 고정 봉사자님들께 알리니 어떤 분은 꽃단장하고 가란다. 흐흐흐. 꽃단장해 본 역사가 없다. 깔끔하게 하고 가는 수밖에.

  • 한림쉼터 환희

한림쉼터에 환희라는 아이가 귀가 안 좋아 병원에 갔다. 이연님이 데려가 주셨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겨 치료했다. 귀가 안 좋은 몇몇 아이도 있는데 차례차례 데리고 가주시기로 했다. 든든하다.

환희
  • 2019년도 한림쉼터 소장님의 방송

어쩌다 보게 된 FULL 영상. 불과 8일 전에 올라온 영상이다. 그전엔 짧게 올라온 것밖에 없었는데.

소장님 특유의 발랄함과 슬픔에 목 놓아 우는 모습들. 그는 제주에 와서 어땠을까. 마지막을 직감했을 때 마음은 어땠을까. 그래도 우리가 쉼터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음이 작은 위안은 되지 않았을까.

  • 파피용

(스포일러 가득~)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다녀오면서 들었다. 1만 명으로 기획되었던 탑승객은 14만 4,000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1,000년을 그 안에서 세대를 거듭하며 지내야 하기에 자체 생태계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14만 4,000명은 작은 지역의 인구수와도 맞먹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이른바 착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조건도 제시한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봤자 세월이 흐르면 그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게 '진화'다. 물론 1,000년이란 시간은 진화의 시간에 비하면 짧겠지만 아무리 선한 사람 위주로 뽑는다고 해도 그들이 모두 잘 맞는 건 아닐테니... 분명 문제가 생기리라는 거다.

Main Hall. Darwin Sculptur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England, UK. January 2020.
Photo by Hulki Okan Tabak / Unsplash

여기서 잠깐 든 생각,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에서 이야기한 '호모 사피엔스'의 본질을 먼저 알고 그 위에 인문학 등을 쌓는 것도 합리적이겠다는 의견. 그렇다. 내가 아는 호모 사피엔스는 협력 등으로 살아남긴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폭력적이다.

다른 인간종을 말살했다는 학설도 있고, 대형 동물을 바로 호모 사피엔스들이 멸종시켰다는 학설도 있으니. 말살시킬 외부 세력(?)이 없으면 자기들끼리 싸우다 멸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우리끼리 싸우고 있고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그러다 멸종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강아지 산책하면서 조금 더 들었는데 더 가관이 되어가고 있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가 어쩌다 알려지게 되자 '공공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인간 집단들을 골고루 태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돈 많은 할아버지는(이름은 못 외움) 그럴 생각 없다고 말한다.

평소엔 관심 없다가 누군가 해낼 것 같으면 그제야 들러붙기 시작한다. 자기네들의 이익에 반하면 서로 물고 뜯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참 잘 쓰는구나.

  • 생태계

파피용이라는 우주 도시(?)에 자체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확, 관심에 갔다. '생태계'는 나도 꿈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피용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예전에 읽은 책인데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설국열차'도 어찌 보면 자체 생태계가 있는 셈이다. 그 영화도 다시 한번 봐도 좋겠다.

내가 꿈꾸는 생태계는 아주 작게는 '한림쉼터'를 중심에 둔 생태계다. 하지만 이 생태계는 외부로부터 차단된, 즉 파피용과 설국열차 같은 완전 단독 생태계는 아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이게 핵심이겠다. 한꺼번에 뭘 할 순 없으니. <파피용>에서처럼 돈 많은 할아버지가 붙어도 우선순위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Photo by Vinit Srivastava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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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