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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쉼터를 위한 독서 노트(6) : 우리, 그리고 더 큰 우리

홍난영
홍난영
- 4분 걸림 -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
  • '우리'라는 열차가 계속 전진하는 법

무엇을 움직이려고 할 땐 동력이 필요하다. 그 동력의 가장 간단한 예는 '돈'이다. 에너지를 얻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무료로 다 내어주면 가장 좋겠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있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뭘 팔면서 돈을 벌고 싶진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세스 고딘은 이렇게 말한다.

1. 확산될 만한 공짜 아이디어
2.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의 값비싼 표현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일종의 엠블럼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없는 것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을 획득함으로써 위상을 얻는 것.

아, 어렵다. 사업가 기질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참 어려운 일이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 우리, 그리고 더 큰 우리

우리가 더 큰 우리가 되기 위해선 우리의 문화, 세계관을 알려야 한다. 이른바 한림쉼터의 '다단계 점조직'이 들어설 때다.

현재의 작은 '우리'는 봉사의 세계에 친한 사람들을 데려와야 한다. 그건 운영진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운영진이 할 수 있겠는가.

구성원 스스로 가치를 전파해야 한다. 운영진은 그런 행동이 일어날 때 안내하고, 지원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소수의 우리가 더 큰 우리가 될 때 건너야 할 간극이 '캐즘'이다. 캐즘을 건널 수 있을 때 한림쉼터에서 제주 유기견을 위한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 방향

유기견을 돕는 데는 다양한 방향이 있다. 어느 방향을 설정할지, 또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모든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으니 우리는 하나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 방향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존재의 이유, 즉 라이프 스타일이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남들 따라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면서 가치를 만들어 낼지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희생을 해야만 유지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을 돌보다 자신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실제로 한림쉼터를 만든 고 이묘숙 소장님 역시 그런 삶을 사셨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세상에 가치를 전파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삶 또한 그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그럴 것이다. 자신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포기 당하거나) 빠져들 순 없을 것이다. 그러니 더 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힘이 모이면 인생을 포기하지 않아도 훌륭하게 한림쉼터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 테니까.

Image by Stable Diffusion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독서 노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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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