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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홍탐라김제주(23. 09. 14.) 사계초, 동물사랑 수업

홍난영
홍난영
- 6분 걸림 -
  • 사계초등학교, 동물사랑 수업

5, 6학년 수업이 있었다. 어제 늦게까지 모임을 하고 와서 조금은 피곤했다. 하지만 학교 풍경이 정말 멋져서 풀렸달까.

사진 속에서 보이는 산은 '산방산'이다. 예전 같았으면, 아니 컨디션이 더 좋았거나, 혹은 비가 오지 않았어도 잠깐 들렸을지도 모른다. 그 앞엔 용머리 해안도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어쩐지 여유가 없어 그냥 오게 되었다.

  • 기계가 끓어주는 라면과 커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끼었다. 다음 수업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기다려야 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뭘 먹을까 돌아다니는데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나가긴 좀 그랬다.

그나마 깔끔해보이는 김밥집이 하나 보였다. 간단하게 먹고, 커피를 한 잔 사서 차에서 오디오북을 듣자. 이것이 내 계획이었다.

김밥집에 들어가 멸추김밥을 하나 달라고 하자 60대로 보이는 사장님이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부탁한다고 했다. 일어나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아까 메뉴판에선 보이지 않던 라면이 보였다. 마음이 달라져 라면과 일반 김밥을 먹기로 했다.

결제를 하고 나니 사장님이 라면은 직접 끓여야 한단다. 응? 내가? 컵라면 같은 건가?

보니 기계가 끓여주는 라면이었다. 한 20년 됐나? 더 됐나? 정독 도서관에서 기계가 끓여주는 라면을 접하고 굉장히 신기해했는데 이제는 그 기계가 아주 작아졌다. 그땐 일반 자판기만했던 것 같다.

원하는 라면을 골라 그릇에 담고 버튼만 누르면 몇 분 있다 라면이 뚝딱 나온다.

저 작은 공간에서 저 작은 기계가 라면을 끓여주다니. 결제도 키오스크가 대신 하고, 물과 반찬도 셀프. 아마 커피를 원하는 사람은 직접 커피도 타 마시겠지.

사장님은 김밥만 말면 된다. 물론 김밥 마는 기계도 있지만 그것까진 원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라면도 꽤 괜찮았다. 숟가락이 보이지 않아 국물은 그릇 채 들고 마셨다. 뭐 국물 떠먹는 데 쓰는 숟갈은 굳이 필요하진 않다. 나에겐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숟가락도 사장님 입장에선 쌓이면 일이겠지.

  • 커피

커피를 사러 카페를 찾았다. 하나 보긴했는데 드립커피였다. 내 입이 그리 고급지진 않았고, 딱히 다른 카페도 보이지 않아 그냥 편의점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렇다. 커피도 기계가 타준다.

많이 마시고 싶어서 라지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라지하지 않았다(그래서 수업 마치고 또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참았다).

편의점을 나오니 수업까지 시간이 남았다. 계획대로 차에서 마시며 오디오북을 들을까했는데 역시나 풍경이 너무 좋아 밖에서 마시기로 했다.

  • 전자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커피가... 편의점 표라 그닥 맛있진 않았지만 카페인 흡입이라는 점에선 제 역할을 했고, 앉아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다. 오디오북을 들을 수 없을 땐 읽는다.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한 전자책이다.

오디오북 <용의자X의 헌신>을 듣고 재미있어서 같은 작가의 책을 또 읽어보기로 한 것. 책 제목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었을 줄이야.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 오디오북 <레슨 인 케미스트리>

요즘 듣는 오디오북은 <레슨 인 케미스트리>다. 예전부터 계속 눈에 들어오던 책이었는데 오디오북으로 나와있어서 들어보기로 했다. 나름 재미있다. 총 2권짜리니 한동안 잘 들을 것 같다.

  • 제제 오리지널 : 홍대표의 독서 유니버스

지금 <거인의 노트>를 미세하게 읽고 글을 올리고 있는데 그 다음 책으로는 <총.균.쇠>를 해야할 것 같다. 몰랐던 홍탐라김제주 독자님이 등장하셔 그 책에 관심있다고 하셔서. ㅎㅎㅎㅎ 나도 관심있는데 이번 기회에 '미세하게' 읽어봐야지. 문명사 쪽도 내가 좋아하는 영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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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